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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 택시기사, “카카오가 착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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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 택시기사, “카카오가 착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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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 등 택시 4개 단체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날 분신한 택시기사 임모씨의 유언을 공개했다.

임씨는 "카카오는 당초 택시와 상생을 약속했으나 지금은 콜비 챙기고 대리기사는 수수료를 20% 착취하고 있다"며 "택시기사들이여. 다 일어나라. 교통을 마비시키자"는 말을 남겼다.
임씨는 "문재인 정부는 알고 있는가. 비정규직 문제, 말만 앞세우는…"이라며 "국민들은 다 죽어도 괜찮다는 말인가. 나는 더 이상 당신들 밑에서 살기 싫다. 저 멀리서 지켜보겠다"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택시기사 최모씨의 분신에 이어 한 달 만에 또 분신 사건이 발생하자 택시 4개 단체는 ‘결사항전’을 선언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힘없고 권력 없는 택시 종사자의 외침을 저버린 정부 여당과 문재인 대통령은 다시 제3·제4의 열사들이 나오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직접 나서 택시 가족의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촉구, 대통령이 택시 4개 단체와 면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