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야당 노동당의 코빈 당수(사진)는 9일(현지시간) 다음 주에 예정된 의회 표결에서 메이 총리의 유럽연합(EU) 이탈협정안이 부결될 경우 총선거의 실시를 요구할 방침이다. 이 같은 사실은 다음날 강연에서 이뤄질 원고의 내용을 노동당이 먼저 공표하면서 밝혀졌다. 이탈 협정안은 다음 주 15일에 표결될 예정이지만 승인의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영국의회는 9일 다음 주 표결로 이탈 협정안이 부결될 경우, 정부가 3일 이내에 대체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는 동의를 다수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코빈 당수는 “당면한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선거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사항일 뿐만 아니라, 가장 민주적인 선택사항이기도 하다”며 “승리한 당에 영국에 있어서 보다 좋은 거래를 교섭해 의회나 국가 전체의 지지를 확보하는 권한이 주어질 것”이라고 강연에서 말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