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의 코팅 사업부가 2018년 자동차 시장의 색상 분포에 대한 글로벌 차원의 분석으로 '자동차 OEM 코팅용 바스프 컬러 리포트'를 10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아태지역 시장에서는 화이트 색상이 2017년에 비해 상당히 증가한 5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다른 지역보다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또한 점점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일례로 메탈릭과 스파클링 블랙 색상의 수요가 차종을 불문하고 증가했고, 소형차에서 실버 및 그레이 계열에 반짝이는 효과를 첨가한 색상들도 증가했다.
유럽 시장에서는 그레이 계열이 전체 차량의 20%로 블랙을 대체하며 두 번째로 인기 많은 색상으로 등극했다. 블루 색상은 지난 2018년 11%의 점유율로 실버 계열을 앞서며 유럽에서 네 번째로 선호도가 높은 색상으로 등극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여전히 무채색 색상이 전체 북미 시장의 75%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이어갔으며, 이 중 화이트 색상이 여전히 선두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북미 소비자들은 스포츠카 및 픽업트럭 차종에서 레드 계열에 대한 선호도를 꾸준히 보였으며, 블루 색상 또한 2017년과 비슷한 추세를 이어갔다.
또한 지난 10년 전부터 SUV(크로스오버 차량)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색상 면에서는 화이트 색상이 가장 인기가 많았으며, 블랙과 그레이가 뒤를 이었다. 블루와 레드에 대한 선호도는 비슷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