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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中 차관급 통상 협의 성료…무역전쟁 해결 기대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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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中 차관급 통상 협의 성료…무역전쟁 해결 기대감 상승

'일정 연장', 10일 오전 성명 발표 전망

베이징에서 개최된 미·중 차관급 통상 협의가 9일 오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베이징에서 개최된 미·중 차관급 통상 협의가 9일 오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베이징에서 개최된 미·중 차관급 통상 협의가 9일(현지 시간) 오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 당국자들은 구체적인 협의에 대해 곧 발표될 것이며, 세계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중 무역전쟁이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편집장은 이날 밤 소셜 미디어상에서 "미중 양국은 중국 시간으로 10일 오전에 동시에 성명을 발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상은 어려웠지만 느낌이 좋고, 솔직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 측 협상단이 귀국길에 오른 이유로, 양쪽 모두의 설명을 파악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협의는 당초 7일부터 8일까지 2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9일에도 속행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양측의 합의하에 일정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일정 연장은 협의의 난항을 의미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 "단지 말할 수 있는 것은, (협의의 연장은) 쌍방이 매우 진지하게 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협의에 참석한 미 농무부 무역 및 외국 농산물 담당인 테드 맥키니 차관은 9일 숙소인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귀국을 밝히며 "(협의는)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라는 코멘트를 남긴 채 떠났다. 그 이상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한편, 기술 강제 이전 등의 저지를 위해 트럼프 정부가 제시한 중국의 구조 개혁과 향후 중국이 합의 내용을 어떻게 이행할지에 대해서는 쌍방에 다소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