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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의 품격' 최진혁, 장나라 극적 구출+보호 다짐…신성록, 신은경에 "장나라 지키겠다"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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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의 품격' 최진혁, 장나라 극적 구출+보호 다짐…신성록, 신은경에 "장나라 지키겠다" 도발

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29~30회에서는 오써니(장나라)와 천우빈(정체 나왕식, 최진혁)이 서로를 애틋하게 보듬는 가운데 이혁(신성록) 또한 써니를 지키겠다며 태후 강씨(신은경)를 도발하는 반전이 그려졌다. 사진=SBS 반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29~30회에서는 오써니(장나라)와 천우빈(정체 나왕식, 최진혁)이 서로를 애틋하게 보듬는 가운데 이혁(신성록) 또한 써니를 지키겠다며 태후 강씨(신은경)를 도발하는 반전이 그려졌다. 사진=SBS 반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최진혁이 신은경이 설치한 시계 폭탄이 터지는 가운데 극적으로 장나라를 구했다.

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29~30회에서는 오써니(장나라 분)와 천우빈(정체 나왕식, 최진혁 분)이 서로를 애틋하게 보듬는 가운데 이혁(신성록 분) 또한 써니를 지키겠다며 태후 강씨(신은경 분)를 도발하는 반전이 그려졌다.
극 초반 써니는 엄마 백도희(황영희 분) 시신을 수습한 천우빈을 위로했다. 이혁의 뺑소니에 억울하게 의생당한 백도희를 묻는 천우빈은 손등으로 땅바닥을 치며 울분을 토했다. 이를 본 써니는 천우빈을 안아주며 과거 백도희 뺑소니 사고를 낸 이혁이 알리바이를 조작하게 위해 자신을 찾아왔다는 변백호(김명수 분)의 말을 떠올리며 함께 오열했다. 이어 써니는 '제가 이 사람 지킬게요. 꼭 지켜줄게요'라고 다짐했다.

어둠 속 백도희 시신을 수습하는 천우빈에게 다가가던 민유라(이엘이랴 분)는 변백호가 납치해 시신 수습을 도왔다.

한편, 서강희(윤소이 분)는 자신이 낳은 아리공주(오아린 분)를 두고 "이제 우리 아리도 황제가 될 수 있다. 그렇게만 해주면 태후마마를 돕겠다"며 태후와 딜을 했다.

서강희는 "7년 전 태후 전에서 태후마마와 소현황후(신고은 분)가 싸우는 것을 봤다"며 태후를 도발했다. 당시 청금도의 비밀을 알았던 소현황후는 "절대 어마마마의 뜻대로 되진 않을 것이다"라고 태후에게 대들었던 것. 이에 태후는 소현황후가 불륜을 저질렀다며 전직 황실 황후전 경호원 강주승(유건 분)과 담은 사진을 이혁에게 증거로 건네 질투심을 자극했다. 태후는 "아이도 누구의 아이인지 모른다"며 만삭의 소현황후를 불륜으로 몰아갔다.

당시 소현황후는 강주승과 친오빠 같은 사이이인데 태후가 청금도의 비밀을 파악한 소현황후를 없애기 위해 이혁에게 소현이 강주승과 불륜이라고 거짓말 한 것. 이혁은 소현에게 "아이가 강주승 아이냐?"라고 따지다 뺨을 맞았고, 격분한 이혁이 소현을 연못에 빠트려 죽게했다. 태후는 소현의 사인이 심장마비였다고 꾸몄다.

이날 방송에서는 7년 전 황실에서 사라진 강주승이 소현황후와 연인이 아니었음이 드러났다. 민유라가 갇혔던 병원에 감금된 강주승은 벽에 민유라 이름을 잔뜩 써놓았고 민유라와 가까이 지냈던 장면을 회상하며 즐거워했다. 환각에 시달리는 강주승이 발작을 일으켰고 진정제를 맞고 조용해졌다.
써니는 변백호에게 청금도의 비밀을 물어보았다, 변백호는 "황실 별장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며 "소현황후가 사망하던 그날 그 친구도 사라졌다. 제가 가장 아끼는 애제자였다"고 밝혔다.

써니가 "그 경호원 이름이 뭐냐?"라고 묻자 변백호는 "강주승이라고 들었다"고 답했다. 이에 써니가 "황제 테러 사건 때 범인(윤종훈 분)이 분명히 '강주승 형'이라고 불렀다"고 백호에게 전했다.

한편, 황태제 이윤(오승윤 분)은 특이혈액형인 써니 엄마가 10년 전 이혁 대신 죽은 것을 알고 괴로워했다. 이에 이윤은 황실로 이혁을 찾아가 "10년 전 누가 죽고 폐하가 살았는지 아느냐?"며 "10년 전 폐하를 살린 그 피의 주인은 황후마마의 어머니였다"고 폭로했다.

충격 받은 이혁이 "사실이냐?"고 확인하자 태후는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다. 별일도 아닌데 왜 이리 소란이냐?"고 야단쳤다. 이윤이 "어머니는 죄책감도 없느냐?"고 따지자 태후는 "어줍잖은 영웅 놀이를 그만하라"며 "내 아들 자리 지키고 싶으면 함부로 굴지 마"라고 되레 이윤을 위협했다. 써니 엄마가 자기 대신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혁은 갈등했다.

이혁은 소현황후가 남긴 일기장을 들고 태후의 온실에 들어갔다가 경보기를 울려 도망쳐 나오는 써니를 보고 애틋해 했다. 황실에서 먹을 것을 안 줘서 컵라면을 먹는 써니를 몰래 훔쳐본 이혁은 "나는 잘못 한 거 없다"며 괴로워했다.

이혁이 점점 더 써니에게 기울어지는 것은 본 태후는 써니를 제거하기 위해 황실 바자회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서강희와 짠 태후는 이혁과 써니의 동선을 갈라놓고 써니 살해를 시도했다. 써니는 천우빈과 함께 황실 바자회가 열리는 곳으로 향했고 이혁은 아리공주와 화보를 찍으러 갔다. 서강희가 아리공주와 이혁의 화보 촬영장에 동행했다.

이혁은 "황실 경매가 이미 시작됐다, 뭔가 좀 이상하다"는 천우빈의 보고를 받자 "황후를 잘 보호하라"고 지시한 뒤 경매 장소로 급히 이동했다. 서강희가 이혁의 동선을 태후에게 보고했고 태후는 혼잣말로 "황후를 살리려고 너무 애쓰지 마세요"라는 섬뜩한 말을 했다.

바자회는 착착 진행됐고 천우빈은 써니를 계속 주시했다. 바자회장으로 향한 이혁은 교통체증으로 꼼짝도 하지 못했다. 그 사이 써니는 황제의 엔틱 시계 경매를 시작했다. 태후전의 최팀장(이수련 분)이 시계를 꺼내는 것을 떠올린 천우빈은 잔뜩 긴장했다. 시계 속에 태후가 설치한 폭탄 장치가 들어 있었던 것.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천우빈은 시계가 폭발하기 직전 "황후마마"라고 소리치며 시계폭탄을 던진 뒤 써니를 구했다.

폭탄이 터지는 순간 바자회장에 들어선 이혁이은 써니를 안고 있는 천우빈에게" 괜찮은 가?"라며 써니를 걱정했다. 써니를 품에 안고 격분한 천우빈은 이혁에게 반말로 "비켜!"라고 소리쳤다. 갑작스런 반말에 놀란 이혁이 뒤따라가 "천우빈"이라며 붙잡자 천우빈은 그제서야 "폐하 이제 오셨습니까?라고 존댓말을 했다.

이후 태후전으로 간 이혁이 분노를 폭발시키자 태후는 "오써니를 마음에라도 품은 거냐?"고 호통쳤다. 이혁은 "마음이 변했다. 어마마마 곁에서 황후를 지켜야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태후는 "여태껏 폐하가 좋아 했던 것 지킨 적 있습니까? 단 한번 도"라고 이혁을 도발했다. 과거 태후는 새를 키우는 어린 세자를 나약하다고 야단친 후 새를 촛불로 태워 죽였다. 당시를 떠올린 이혁은 트라우마를 이겨낸 뒤 "제대로 지켜보려구요, 황후 제가 살리겠습니다"라고 선언했고 태후는 못마땅해했다.

한편 써니를 구해 황후전에 눕힌 천우빈은 써니 머리를 쓰다듬으려다 망설이며 애틋해했다. 천우빈이 일어서자 써니가 두려워하며 "나를 두고 가지 말아요. 나왕식씨"라며 붙잡았다.

침대 곁에 다시 앉은 천우빈은 써니의 눈물을 닦아주며 "걱정하지 말아요. 내가 옆에 있을게요"라고 위로하는 모습이 엔딩 컷을 장식했다.

최진혁은 써니를 좋아하면서도 표현을 아끼며 다가서지 못하고 망설이는 모습을 절제된 감정선으로 드러내 몰입감을 높였다.

태후가 그토록 감추고 싶어하는 황실 휴양지 청금도의 비밀은 과연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황후의 품격'은 매주 수 목요일 밤 2회 연속 방송된다. 48부작.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