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하원 EU 이탈안 심의재개…메이 총리 열세 뒤집기 막판 총력전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영국 하원은 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의 이탈 합의안을 집중 심의하는 본회의를 재개했다. 수일간의 심의를 거쳐 15일에 하원표결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야당에 가세한 여당 보수당으로부터의 반발도 뿌리 깊어 협정발효에 불가결한 의회승인을 얻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한정된 시간에 메이 총리가 열세를 만회할 수 있을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의 여부에 따라 이탈의 행방이 걸려 있다.
메이 총리는 지난 6일 BBC 방송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영국에 가장 필요한 것은 좋은 조건에서의 이탈이며 지금 있는 선택사항이 가장 좋은 방안이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만일 합의안이 의회승인을 얻지 못하면 대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합의 없는 이탈’로 치달을 가능성이 커진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