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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자 화려한 미모는 사라지고?..."기자들은 부풀리지 말고 팩트만 적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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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자 화려한 미모는 사라지고?..."기자들은 부풀리지 말고 팩트만 적어라"

[글로벌이코노믹 온기동 기자]
“기사 내용 부풀리지 말고 팩트만 적어라.”

지난 8일 오후 4시 33분쯤, 서울중앙지법 418호 법정 피고인석에서 장영자(74)씨의 격정적인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전두환 정권 당시 희대의 ‘큰 손’이라고 불리던 장씨는 29년의 수감생활이 보여주듯 희어진 머리에 다소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이날 재판은 네 번째 구속이 알려진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자리다.

그는 기자들에게 “팩트를 쓰지 않을 때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큰소리를 쳤다.

이날 장씨에게 속아 금을 투자했다 망했다는 사업가 이모씨가 증인으로 나왔다.

장씨는 검찰 측에 “제가 받아적고 직접 질문하니 증인신문을 천천히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이씨가 증언할 때마다 ‘하’ 하고 탄식을 내뱉거나 ‘그게 말이 됩니까’ 하면서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장영자는 전두환 정권 시절 1982년 최대금융사기사건으로 불리는 6400억원대 어음사기로 징역 15년을 선고 받고 복역한 적이 있다. 누리꾼들은 "얼굴보니 세월은 어쩔수 없다" "죄짓고 사는것 아니다"등 반응을 보였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