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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공항 드론 출몰 골머리…이번엔 히스로공항서 한시간 이륙정지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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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공항 드론 출몰 골머리…이번엔 히스로공항서 한시간 이륙정지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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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영국 공항들이 드론(소형무인기)의 잦은 출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번엔 유럽 최대의 허브공항인 영국 수도 런던 히스로공항(Heathrow Airport)이 8일(현지 시간) 드론 1대가 목격되자 출발 편 전편의 이륙을 1시간가량 중단했다. 런던에서는 3주전에도 개트윅(Gatwick) 공항에서 드론이 목격돼 큰 혼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

히스로공항의 홍보담당자는 AFP에 "운항은 오후 6시35분(한국시간 9일 오전 3시35분)에 재개됐다"고 말했다. 이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은 하루 21만3668명에 이른다. 런던경시청은 오후 5시5분(한국시간 9일 오전 2시5분) 무렵에 히스로 공항 부근에서 드론 1대를 목격했다는 복수의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히스로공항은 이에 앞서 트위터(Twitter) 공식계정에 "히스로에서의 드론 목격에 대응하고 있으며, 운항안전에의 위협을 막기 위해 경시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예방조치로서 출발을 정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 사이 도착 편 운항은 계속됐다.

크리스 그레일링(Chris Grayling) 영국 교통장관은 군 당국은 필요에 따라 개트윅 공항에서 사용된 장비를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제2위 규모의 개트윅 공항에서는 지난해 12월19일부터 21일까지 드론의 목격정보가 잇따르자 출·발착이 정지돼 10만 명 이상의 승객이 불편을 겪은 바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