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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스턴마틴, 합의없는 브렉시트 대응 '비상계획'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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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스턴마틴, 합의없는 브렉시트 대응 '비상계획' 돌입

새로운 공급체인 책임자 고용…도버 이외의 항구 이용 등 준비

'007카'로 알려진 영국 고급 자동차 애스턴마틴이 잠재적으로 무질서한 브렉시트에 대비한 '비상계획'에 돌입했다. 자료=애스턴마틴이미지 확대보기
'007카'로 알려진 영국 고급 자동차 애스턴마틴이 잠재적으로 무질서한 브렉시트에 대비한 '비상계획'에 돌입했다. 자료=애스턴마틴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007카'로 알려진 영국 고급 자동차 애스턴마틴(Aston Martin)은 최근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합의가 없는 상태에서 이탈하는 경우에 대비한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공급체인 책임자를 고용하고, 부품 항공 운항을 준비하고, 도버(Dover) 이외의 항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잠재적으로 무질서한 브렉시트에 대비한 '비상계획'에 돌입했다.

구체적으로는, 합의 없는 브렉시트에 의해 통관 수속의 지연에 따른 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운송 업체 'DHL'과는 도버 이외의 항만을 이용하는 것을 인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동시에 서플라이체인(공급망) 팀에게는 항공 운송을 이용하는 것을 허용했다. 또한 닛산자동차와 롤스로이스에서 일한 경험을 가진 존 그리피스(John Griffiths)를 새롭게 공급망 담당 부사장으로 채용했다.
앤디 팔머(Andy Palmer) 최고경영자(CEO)는 "합의 없는 브렉시트에서 생기는 '누적' 비용의 숫자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5대 경제 대국인 영국의 브렉시트 기한까지는 80여일이 남아있다. 하지만, 영국 의회에서 다음 주 예정된 EU 이탈안에 대한 표결에서 "반대 다수로 부결된 것"이라는 정세에는 여전히 변화가 없다. 따라서 애스턴마틴과 동일한 노선을 추구하는 기업은 향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