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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의 고장' 대구, 청약 경쟁도 후끈… 달서구 핵심 입지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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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의 고장' 대구, 청약 경쟁도 후끈… 달서구 핵심 입지로 '주목'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 전매제한기간 6개월 등 장점 지녀
신세계건설, 동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줄줄이 분양 예정

대구광역시 전경.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대구광역시 전경.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글로벌이코노믹 박상후 기자] 대구는 여름에 다른 지역보다 기온이 높아 '한국의 아프리카'라고 한다. 그런데 대구가 무더운 날씨만큼 청약 경쟁도 뜨거워 지방 분양시장의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그중 달서구는 새 아파트 분양 성적이 높고 시세가 계속 올라 실수요자들의 이목을 한눈에 사로잡고 있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달서구에 공급된 달서 센트럴 더샵(105.39 대 1), 진천 라온프라이빗 센텀(110.79 대 1), 월배삼정그린코아(46.48 대 1) 모두 높은 평균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이 같은 달서구 부동산시장의 활황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점과 개발호재를 통한 높은 미래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광역시 수성구에 거주하고 있는 박모 씨(51)는 "기존 달서구는 수성구와 중구에 비해 관심이 적었다"면서, "하지만 연이은 대규모 주거타운 개발과 고속철도역 착공으로 주민들의 인프라가 좋아지고 아파트값도 쭉쭉 올라 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달서구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달서구에는 서대구 고속철도역이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오는 2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KTX·SRT 등 고속철도와 대구권 광역철도가 정차하는 복합역사로 조성될 계획이다. 또한 용산지구, 성당뉴타운 등 대규모 주거타운이 건설돼 향후 대구 주거 중심축으로 각광 받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은 대구광역시 달서구에 연이어 분양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건설은 이달 '빌리브 스카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빌리브 스카이'는 달서구 각종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중심 입지로 꼽힌다. 대구지하철 2호선 죽전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이며, 달구벌대로와 죽전네거리가 교차하는 곳이기 때문에 인근의 성서IC, 중부내륙고속지선 등을 이용하기 좋다. 또한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감삼초, 죽전중, 서남중 등 다수의 학교도 도보거리에 있고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을 비롯한 법조타운과 서대구산업단지, 성서산업단지 등도 인접하다.

같은 달 동화건설은 달서구 감삼동 492-2번지 일대에서 '죽전역 동화아이위시'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7층, 3개 동 규모로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82㎡, 84㎡, 102㎡ 등 총 392가구의 중대형으로 구성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5월 감삼동 562번지 일대에서 지하 5층~지상 45층 규모의 아파트 400가구, 오피스텔 168실을 짓는 주상복합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정부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수성구를 투기과열지구로 중구, 남구를 집중 모니터링 지역으로 발표했다"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분양이 저조했던 달서구가 분양 성적이 꾸준히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대구 분양시장의 태풍의 핵으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