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티 실장은 지난해 말 사임한 그렉 버크 공보실 대변인의 후임으로 지난 1일부터 교황청 공보 조직을 이끌고 있다.
교황청 공보실 관계자는 지난달 7일에도 VOA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2019년 해외 순방 일정에 북한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확인했다.
당시 이 관계자는 2019년 방북이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른 순방 스케줄 또는 추진 중인 순방 계획이 너무 많이 잡혀 있다고 말하고 이들 국가들은 모두 북한보다 방문이 쉽다고 덧붙였다.
교황의 방북 가능성이 제기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0월 유럽 순방 중 교황청을 예방한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교황과의 만남에서 북한 방문을 요청하면서부터다.
청와대는 당시 교황이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키자고 답했다며, 사실상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렉 버크 교황청 대변인은 지난해 10월 20일, 교황과 문 대통령의 대화 내용을 알려달라는 VOA의 질문에 "문 대통령의 방북 초청을 구두로 전달받았다"면서 "교황청 측에서는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