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언스트앤영(EY)은 7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브렉시트)을 앞에 두고 8,000억 파운드(1조 달러) 가까운 자산이 영국에서 EU의 새로운 금융허브로 옮겨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Y의 영국 금융서비스부문 책임자인 오마르 알리는 “합의가 없는 상태로 3월 9일에 다가서면서 자산은 더 이관되고 인원은 현지에서 채용되거나 옮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EY는 영국의 EU이탈을 결정한 2016년의 국민투표 이후 금융업계 222개사의 브렉시트 대책을 조사하고 있다. 2018년 11월말 시점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80개사가 자산이나 인원의 이동을 검토 중이거나 이미 이관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EY의 최근 추정으로는 영국 은행부문의 자산 8조 파운드 중 8,000억 파운드가 EU로 옮겨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이관처는 더블린, 룩셈부르크, 프랑크푸르트, 파리라고 전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