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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휴가시즌 끝나자 마자 '노란조끼' 반정부시위 다시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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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휴가시즌 끝나자 마자 '노란조끼' 반정부시위 다시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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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프랑스의 카스타네르 내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LCI TV에서 같은 날 행해진 마크롱 정권에 항의하는 ‘노란조끼’ 반정부시위 참가자가 전역에서 5만 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해를 넘겨 8주 연속으로 이어진 매주 토요일 시위는 겨울휴가 종료로 다시 참가자가 늘며 탄력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파리에서는 치안부대가 일부의 시위참가자와 충돌해 최루탄으로 대응했다. 또 노상에 멈춘 차량이나 오토바이가 방화되어 시내 여러 곳에서 매캐한 검은 연기가 올랐다. 마르세유, 툴루즈 등 지방도시에서도 시위가 있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공화국은 또다시 과격 폭력을 당했다”며 “누구나 대화할 용기를 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프랑스 경찰당국은 약 1만2,000명으로 보도된 작년 12월29일의 지난 주 시위 참가자수를 약 3만2,000명으로 상향조정 했다. 유류세 증세에 반대하는 11월17일의 반정부시위가 주를 거듭할수록 과격화되자 마크롱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 등의 양보책을 발표했지만, 지방에서는 고속도로 요금소의 점거 등 항의 행동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