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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핵무기 위력 버금가는 재래 형 폭탄 ‘MOAB’ 실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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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핵무기 위력 버금가는 재래 형 폭탄 ‘MOAB’ 실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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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중국 관영매체들은 비핵무기로서 최강의 위력을 지닌 폭탄, 통칭 ‘모든 폭탄의 어머니(Mother Of All Bombs, MOAB)’라 불리는 공중폭발 대형 폭탄의 ‘중국판’ 실험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MOAB는 미국이 지난 201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사용한 무기의 호칭이다.
국영 무기업체인 중국무기공업집단(Norinco) 웹 사이트에 공개된 짧은 동영상에는 대형폭탄이 평원에 투하돼 거대한 불덩이와 검은 연기가 발생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관영 신화통신은 2일 소셜미디어 상에서 이 폭탄에 대해 처음 전하면서 ‘중국판 모든 폭탄의 어머니’라며 핵무기 외에 가장 강력한 폭탄이라고 설명했다. 폭탄은 중국의 H6K 폭격기에서 투하됐지만 실험이 이뤄진 날짜와 장소, 폭발규모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MOAB는 재래형의 폭탄으로 미국이 보유한 무기 중 핵무기에 버금가는 최강의 위력을 지니고 있다. 미국은 2017년 이슬람 과격조직 ‘이슬람국(IS)’이 사용하고 있던 아프가니스탄 동부의 터널 망을 파괴하기 위해 이 무기를 사용한 바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4일 군사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이번에 폭발시킨 폭탄은 56m에 이르지만 미국보다 가볍다고 전했다. 한편 폭발의 위력에 대해서는 지상 방위시설을 쉽게 날려버릴 정도로 강력하다고 전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