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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총리 등 독일 정치인들 개인정보 대거 유출 '충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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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총리 등 독일 정치인들 개인정보 대거 유출 '충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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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독일의 많은 정치인들의 개인정보가 대량으로 트위터에 유출되고 있는 것이 4일(현지시간) 밝혀졌다. 독일정부에 의하면 피해자는 수백 명에 이른다고 여기고 있으며, 독일 미디어는 메르켈 총리(사진)의 정보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데이터가 해킹으로 입수됐을 가능성도 있어 정보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언론에 따르면 피해를 본 쪽은 신흥우파인 ‘독일을 위한 대안’을 제외한 주요정당 의원들이며, 정치인 이외의 저명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전화나 신용카드의 번호, 주소 등 사적인 정보의 유출로 슈타인 마이어 대통령도 피해를 당했다고 전해진다.

정보가 유출된 트위터의 계정보유자는 북부 함부르크에 거주하고 있었다. 늦어도 지난해 말부터는 유출되었지만, 이번 달 3일에 발각되었다. 정부대변인은 4일 메르켈 총리에 대해 ‘중대한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정보의 진위를 포함함 피해실태 파악 등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언론들에 의하면 정부기관의 네트워크가 피해를 입은 흔적은 현시점이 아니며, 독일 연방의회(하원)는 러시아의 관여가 의심되는 해커공격을 과거에도 받은 적이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