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피렌체, 나폴리, 팔레르모의 시장 3명은 극우정당인 동맹(The League)을 이끄는 마테오 살비니 내무장관이 주도해 통과시킨 반이민법에 대해 위헌이라며 따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살비니는 3일(현지시간) 3개 시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지난해 11월28일에 발효된 반이민법은 새로운 이민자의 국외추방이나 재류허가 제한이 용이해지고, 아이를 가진 가족이나 독신여성에 대하여 발행이 허용되었던 체류허가를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나폴리의 루이지 데 마지스트리스 시장은 반이민법이 위헌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이민선에 대해 “나폴리의 항구로 오라, 우리 시는 구호계획을 수립해 이민을 입항시킬 것이며, 내 스스로 구조활동을 지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