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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경영진, 직원에게 '파업 참여 만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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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경영진, 직원에게 '파업 참여 만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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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김남일 국민은행 영업그룹대표 부행장을 비롯한 임원 16명은 파업 참여를 재고해야 할 것이라는 3부 길이의 영상을 3일 직원 컴퓨터에 방송했다.

김 부행장은 'KB 국민은행 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으로 "3000만 명의 고객, 이 소중한 고객과 함께 피와 땀으로 쌓아 올린 리딩뱅크의 위상을 우리 스스로가 허무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총파업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만큼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김 부행장은 "잘잘못을 살피기 이전에 우리 안의 반목과 갈등을 스스로 풀어나가지 못해 오늘에 이르게 한 책임은 선배인 저희 경영진에게 있다"며 "오해와 불신은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을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와이즈넷(인트라넷)에 임단협 관련 쟁점에 대한 은행의 입장을 밝히겠다며 객관적인 판단을 내려달라고 덧붙였다.

영상은 내부망을 사용하는 국민은행 직원 컴퓨터에서 팝업 형식으로 반복적으로 방영됐다.

국민은행 노조는 8일 하루 경고성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파업이 이루어질 경우 2000년 이후 19년 만이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