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애플쇼크 다우지수 강타, 실리콘밸리 기술주 와르르

공유
14

[뉴욕증시] 애플쇼크 다우지수 강타, 실리콘밸리 기술주 와르르

[뉴욕증시] 애플쇼크 다우지수 강타, 실리콘밸리 초상집 분위기…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 국제유가 비상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애플쇼크 다우지수 강타, 실리콘밸리 초상집 분위기…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 국제유가 비상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애플 쇼크가 새해벽두부터 미국 뉴욕증시을 흔들고있다.

다우지수 나스닥 지수 S&P 500지수 등이 애플 쇼크에 휘말려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 국제유가 등이 애플쇼크 속에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애플 쇼크란 애플의 팀 쿡 CEO가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1분기 실적 전망 가이던스를 보내면서 야기됐다.

이 가이던스에 따르면 2019 회계연도 1분기 실적전망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

애플의 1분기는 10월에 시작한다. 애플의 2019 회계연도 1분기는 우리 달력으로는 2018년 4분기에 해당하는 셈이다.

애플은 이날 투자자들에게 발송한 서한에서 지난해 4분기의 매출 전망치를 기존의 890억∼930억 달러에서 840억 달러로 낮춰 잡았다.

비율로 따지면 당초 전망보다 5∼9%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미국 뉴욕증시의 대장주인 애플의 급작스런 전망치 하향 조정은 미국 뉴욕증시에 적잖은 충격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이날 서한은 뉴욕증시 마감 후에 발표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시간관계상 애플 편지에 직접 영향을 받지 않았다.

장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 2.04% 떨어졌다.

미국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최소한 장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의 낙폭인 2.04%이상 영향을 줄것으로 보고있다.

미국 뉴욕증시뿐 아니라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 그리고 국제유가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팀 쿡 애플 CEO는 이 편지에서 "중국 등 중화권 경제 감속의 규모를 미리 예측하지 못했다"면서 "가이던스에서 나타난 매출 감소의 대부분, 그리고 거의 100% 이상인 전년비 글로벌 매출 감소는 중화권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국 때문에 애플 쇼크가 생겼다는 것이다.

중국 경제의 감속이 애플 아이폰 매출 급락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나스닥 지수 S&P 500지수 3일 마감시세

Stock Market Overview
Index Value Change Net / %
미국 뉴욕증시 NASDAQ 6665.94 30.66 ▲ 0.46%
미국 뉴욕증시 NASDAQ-100 (NDX) 6360.87 30.91 ▲ 0.49%
미국 뉴욕증시 Pre-Market (NDX) 6222.30 -107.66 ▼ 1.70%
미국 뉴욕증시 After Hours (NDX) 6231.06 -129.81 ▼ 2.04%
다우지수 DJIA 23346.24 18.78 ▲ 0.08%
S&P 500지수 2510.03 3.18 ▲ 0.13%
미국 뉴욕증시 Russell 2000 1355.91 7.35 ▲ 0.54%
Data as of Jan 2, 2019

애플 쇼크는 미·중 무역 전쟁,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과 정치권 불안, 브렉시트를 비롯한 유럽경제 불안 등 겹악재에 노출된 금융시장에 미국 기술기업 성장성 우려와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감을 야기하면서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애플 쇼크 여파로 3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순간적으로 환율이 급등락하는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가 일어났다.

아시아 증시 에서는 기술주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아시아 증시 중에서도 기술주 비중이 높은 대만 자취안지수는 이날 0.65% 떨어졌다.

애플 아이폰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 즉 훙하이정밀공업 주가는 1.71% 그리고 칩메이커 TSMS 주가는 1.82% 내렸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애플 협력업체 AAC테크놀로지와 서니옵티컬은 각각 6.78%, 7.9% 급락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도 크네 내렸다.

선전증시에 상장된 애플 협력업체 쑤저우둥산정밀은 10% 가까이 폭락했고 리쉰정밀도 4.46% 하락했다.

한국증시 코스피는 0.81% 떨어지면서 2,000선이 붕괴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97%, 4.79%씩 떨어졌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2.6328%로 떨어졌다.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간판 IT기업 애플이 실적전망을 낮춰잡은 데 따른 충격파가 확산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투자분위기가 흉흉한 상태이다.

애플뿐 아니라 화물 특송업체인 페덱스도 미중 무역 전쟁을 이유로 예상치를 하향조정했다.

미국 보석상 티파니 자동차업체 다임러, BMW, 재규어랜드로버 등도 무역 전쟁이나 중국 경기둔화의 악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커피 회사인 스타벅스 역시 중국에서 매출 증가율이 장기적으로 고작 1%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앞서 3일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18.78포인트, 비율로는 0.08% 상승한 23,346.24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8포인트, 비율로는 0.13% 상승한 2,510.03에 끝났다.

나스닥 지수는 30.66포인트,비율로는 0.46% 오른 6,665.94에 장을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 셧다운 중국 등 주요국 경기 둔화등이 변수다.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