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박사 진단] 환율이 심상치 않다, 애플 쇼크 일본 엔화 강타

기사입력 : 2019-01-03 17:03 (최종수정 2019-01-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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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심상치 않다, 애플 쇼크 일본엔화 강타…뉴욕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 대란 우려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연초부터 환율이 심상치 않다.

3일 도쿄 외환시장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이날 한 때 순간적으로 4%나 오르는 이상 장세를 드러냈다.

엔달러환율이 오른다는 것은 일본엔화 가치가 상승한 것이다.

엔화환율은 이후 안정되었으나 순간 환율 상승폭 4%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순간급등으로 이날 엔화환율은 한때 달러당 104.79엔에 거래가 이루어졌다.

비록 잠시동안이기는 했지만 엔화환율이 달러당 104.79엔에 이른 것은 최근 9개월 만에 처음이다.

일본 엔화의 달러당 환율은 최근 110엔대 언저리에서 움직여왔다.

여기에 비한다면 이날 순간 환율 달러당 104.79은 매우 낮은 것이다.

엔달러환율이 낮다는 것은 일본 엔화의 가치가 폭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엔화폭등은 서울외환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원달러 환율과 원엔화 환율을 요동치게 만들기도 했다.

그렇다면 엔화가치가 한때나마 폭등한 이유는 무엇일까?

뉴욕증시는 물론 아시아 증시도 엔화의 순간 폭등 원인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와 아시아 증시 그리고 한국 증시 등에서 일본 엔화는 안전 자산의 대명사로 불린다.

통상적으로 주가 등 금융자산 가치가 폭락하거나 금융위기가 올 때 시중의 돈은 안전자산으로 몰린다.

금융위기 상황에서는 신용도가 낮은 위험자산의 도산 가능성이 커진다.

그런만큼 돈이 안전자산으로 몰릴 수 밖에 없다.

안전자산은 위험자산에 비해 수익성은 낮아도 떼일 가능성이 적다. 위기상황에서 적합한 상품이다.

전문가들 중에는 이날 엔화강세가 시장의 금융위기 불안감 때문에 야기된 것이 아닌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이 일본엔화로 몰릴 정도로 시중의 금융위기 불안감이 크다면 이는 주가에 큰 악재가 될 수 있다.

일본엔화환율 급락에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코스피 코스닥등이 요동치는 이유이다.

엔화 값의 급격한 흔들림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중국의 경기둔화를 이유로 4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 뇌관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있다.

애플의 실적전망 하향 조정이 리스크 회피 심리를 유발해 뉴욕시장에서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한 매수세를 키웠고, 이것이 아시아 시장으로 전이되었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애플의 팀 쿡 CEO는 한국시간 3일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1분기 실적 전망 가이던스를 보냈다.

이 가이던스에 따르면 2019 회계연도 1분기 실적전망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

애플의 1분기는 해마다 10월에 시작한다.

애플의 2019 회계연도 1분기는 우리 달력으로는 2018년 4분기에 해당한다.

애플은 이날 투자자들에게 발송한 서한에서 지난해 4분기의 매출 전망치를 기존의 890억∼930억 달러에서 840억 달러로 낮춰 잡았다.

비율로 따지면 당초 전망보다 무려 5∼9% 줄어드는 것이다.

미국 뉴욕증시의 대장주인 애플의 전망치 하향 조정은 미국 뉴욕증시에 적잖은 충격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이날 서한은 뉴욕증시 마감 후에 발표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시간관계상 애플 편지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아시아 시장에는 벌써부터 영향을 주고있다.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 등도 영향을 받고있다.

팀 쿡 애플 CEO는 이 편지에서 "중국 등 중화권 경제 감속의 규모를 미리 예측하지 못했다"면서 "가이던스에서 나타난 매출 감소의 대부분, 그리고 거의 100% 이상인 전년비 글로벌 매출 감소는 중화권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의 감속이 애플 아이폰 매출 급락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이런 분위기가 아시아시장으로 이어진 상황에서 연초의 신년 휴일이 계속되는 일본 시장에서 거래 참가자가 적은 가운데 인공지능(AI)에 의한 엔화 매수세가 더해지면서 이례적인 깜짝 급등장이 연출된 배경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은 분석하고 있다.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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