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2%, “올해 노사관계 불안해질 것”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대부분의 기업들은 올해 노사관계가 불안해질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52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소 불안' 46.8%, '훨씬 불안' 25.4% 등 72.2%가 올해 노사관계가 불안해질 것으로 우려했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내다본 기업은 26.2%였으며 다소 안정될 것이란 응답은 1.6%에 그쳤다.

최대 불안요인에 대한 질문에는 '기업 경영악화에 따른 지급 여력(임금 지불 능력) 감소'가 2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연근무제 도입 등 현안 관련 갈등 증가'(21.4%), '노동계에 우호적인 입법 환경'(15.2%)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은 올해 임단협 쟁점으로 '임금인상'(36.2%)과 '근로시간 단축 및 인력충원'(16%) 등을 지적했다.

시급히 개선돼야 할 단체교섭 관행으로는 '노동계의 경영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요구'(44.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