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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분양 대세는 '역세권 단지?'… 잇따라 청약 흥행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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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분양 대세는 '역세권 단지?'… 잇따라 청약 흥행 '대박'

GS건설, 롯데건설 등 역주변 신규 단지 분양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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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글로벌이코노믹 박상후 기자] 최근 역세권 개발지 일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잇따라 청약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들 아파트들이 올해 부동산 시장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역세권 개발지는 역을 중심으로 주거·교통·상업·문화 등의 시설들이 종합으로 갖춰진다. 또한 편리한 교통과 풍부한 유동인구, 상권의 발달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어 시세 하락 위험이 적고 임대수익이 안정적이며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동대구 역세권에서 분양한 '이안 센트럴D'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438가구 모집에 1만8244명이 몰리면서 평균 41.65대 1, 최고 380.5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 가구 1순위가 마감됐다.
같은 달 수색 역세권에서 분양한 'DMC SK뷰'도 15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3743이 몰리며 평균 91.62대 1, 최고 238.19대 1로 1순위로 마감됐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역의 근접한 곳에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투자가치가 높은 역세권 단지에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관심이 계속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서울의 대표 역세권 개발지인 청량리는 최고 2억 원 가량 웃돈이 형성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동대문구 전농성 '래미안 크레시티'는 한 달 새 2억 원이 올랐다.

서울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김모 씨는(52) "아파트 재개발이 계속되고 교통 호재도 끊이지 않아 집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면서, "최근 GTX-C 노선 예비타당성 조사도 통과해 미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사들도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역세권 개발지에 신규 단지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달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4구역에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를 분양한다. 지하 7층~ 지상 최고 65층, 4개 동, 전용면적 84~177㎡, 총 1425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125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이웃에는 지하철 1호선 급행역과 경의중앙선·경춘선인 청량리역이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4구역에는 주상복합과 호텔, 쇼핑몰로 구성된 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GS건설은 오는 5월 경기 광주시 역동 169-15번지 일원에서 '광주역세권 자이'를 분양한다. 광주역세권 개발지구에서 154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경강선 경기광주역이 가까워 최고의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역세권 개발지는 기본적으로 편리한 교통과 상권의 발달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면서"최근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국민들이 자산을 부동산으로 몰면서 수익률이 보장된 역세권 개발지 청약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