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강 가격 인하 가능성은 매우 낮아 왜?

최정우 회장 첫 성적표 1분기 실적 부담…최소 동결로 가닥

기사입력 : 2019-01-0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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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2019년 새해 철강업계의 가장 큰 관심은 단연 가격 방향이다. 포스코의 움직임은 가장 주목을 받는다. 점유율 등 시장에 주는 영향력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약세를 대세로 인식하고 있다. 작년 4분기 가격 급락의 충격과 현재까지 이어진 수요부진 탓이다. 특히 시장 거래 가격은 철강메이커의 공급 가격을 여전히 밑돌고 있다. 판매점 대리점들이 적자를 오가는 부진을 겪는 이유다. 일각에서 가격 인하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이 같은 현실과 달리 포스코가 가격을 인하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최정우 회장의 사실상 첫 성적표인 1분기 실적에 대한 부담을 간과하기 어려운 내부 정치적 분위기가 깔려 있다. 특히 현 시황과 달리 원가 부담도 높아진 상태여서 가격은 최소 동결로 가닥이 잡혀 있다.

실제 중국의 철광석(Fe 62%) 및 원료탄(강점결탄) 스폿 수입 가격을 기준으로 고로의 쇳물원가를 산출한 결과, 평균 285.9달러로 나타났다. 전분기 대비 9.0%나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8.9% 상승했다. 쇳물원가는 두 핵심 원료의 배합비만을 산출한 것으로, 실제 원가와는 차이가 있고 그 추세를 보는 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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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원가 상승과 반대로 철강 가격은 이미 크게 하락했다. 내수는 이미 작년 4분기 시장 가격 하락에 따라 비공식 인하조치를 내렸다. 그 폭도 3만 원 이상으로 비교적 컸다.

수출 가격도 급락했다. 열연 가격은 중국의 수출 오퍼 가격을 기준으로 4분기 평균 534달러(천진항)로 나타났다. 전분기 581달러에서 약 50달러나 떨어졌다. 고점과 비교하면 11~12월에만 100달러 가까이 급락했다.

포스코 체제 전환에 따른 내부 정치적 분위기도 한 몫을 한다. 최정우 회장 체제는 취임 100일 이후 발표한 개혁과제를 기점으로 본격 가동됐다. 이후로 주요 임원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사실상 첫 성과로 평가되는 올해 1분기 성적표에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실제 업계 내외부 관계자들은 이 같은 내부 분위기는 포스코가 공식인하로 시장에 대응할 수 없는 이유라고 입을 모은다.

포스코는 최소한 현재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계절적 성수기 진입 이전인 2월과 3월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철광석 등 원료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은 이를 지지하고 있다. 다만 중국 가격이 반등에 성공할지, 국내 철강수요가 얼마나 뒷받침 될 지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 김종혁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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