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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업들 65%가 "새해 국내경기 확장"... 미중 무역마찰 등엔 경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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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업들 65%가 "새해 국내경기 확장"... 미중 무역마찰 등엔 경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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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일본 산케이신문이 2일 새해 국내경기에 대해 주요기업의 ‘3분의 2’가 확대될 것이라고 응답했다는 121개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1년 앞두고 호조의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가계소득을 늘어나 개인소비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한편 미·중 무역마찰 등의 악영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우려도 만만찮아 장래 전망은 확실치 않다.
경기전망의 내역은 ‘확대가 2% ’약간 확대가 65%로 긍정적 전망이 압도적이었으며, 부정적 전망인 ‘약간 후퇴’는 3%, ‘후퇴’는 1%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올림픽 특수로 설비투자와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2025년 국제박람회 개최지로 오사카가 선정된 것도 73%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경기심리 악화로 지난해 말 7년 만에 전년 말 대비 하락한 닛케이 평균주가의 반년 후의 수준은 ‘만 1,000엔대, 2만 2,000엔대, 2만 3,000엔대의 세 가지 의견이 합계 56%를 차지했다. 환율에 대해서도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일·미 금리차가 확대되면서 투자가는 이율이 좋은 달러를 사고 엔을 파는 움직임을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여 ’엔 하락세가 계속 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았다.

하지만, 경기전망을 ‘약간 후퇴’ ‘후퇴’라고 응답한 기업이 제로였던 전년 동기의 조사와 비교하면,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각 기업이 경계하고 있는 현안사항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 문제를 꼽았다. 지난해 6월 이후 흐름을 감안할 때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되었다’ ‘약간 강해졌다’라는 의견이 합계 47%로, ‘변하지 않았다’ ‘약해 졌다’ ‘크게 후퇴했다’의 합계 31%를 크게 웃돌았다. 구체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중국의 수출침체로 인한 중국경제의 감속을 우려하는 응답이 눈에 띄었다.

무역 마찰 이외 우려되는 점으로는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 문제’ 등 지정학 리스크와 지난해 10월의 소비세율 인상에 의한 소비마인드 저하 움직임도 꼽혔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