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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코스닥시장에서도 ‘상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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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코스닥시장에서도 ‘상투’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개인투자자들이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주식을 많이 사들였다가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3조8293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같은 순매수 규모는 2017년의 6683억 원에 비해 엄청나게 늘어난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작년 1월 코스닥이 900선을 돌파하면서 1분기에만 1조8001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기관투자가는 지난해 992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투자자도 6060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전년 말(신규 상장종목은 시초가)보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지난달 19일 상장된 에이비엘바이오(48.1%) 1개에 불과했다.

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9.3%나 하락했고 ▲인터플렉스 75.8% ▲테스 68.2% ▲동구바이오제약 39.7% ▲올릭스 5% ▲재영솔루텍 39% ▲JTC 52.1% ▲아이큐어 43.5% ▲아모텍 63.5% 등의 주가도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단순평균수익률은 ‘마이너스’ 36.8%를 나타냈다.

기관투자가와 외국인투자자들이 사들인 코스닥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은 상당히 높았다.

기관투자자는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6개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단순평균수익률이 51.4%에 달했다.

삼천당제약은 146%, 에스모는 141.7%나 가격이 올랐다.

외국인투자자도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6개의 주가가 올라 단순평균수익률이 14.1%를 나타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