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자동차섹터] 저성장 국면, 자율주행 및 친환경차 양날의 검

공유
0

[자동차섹터] 저성장 국면, 자율주행 및 친환경차 양날의 검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지난 70년동안 세 차례에 걸친 성장의 르네상스를 누렸던 자동차 산업, 이제 완연한 저성장 국면 진입했다. 구조적 P(가격)나 Q(양)성장가능성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지난 2009-2013년 미국 Sedan 시장의 짧은 ASP상승사이클과 지난 2009년 증설 이후 중국 중심 수요성장 3차 르네상스를 누렸던 현대 기아차, 지난 13년 이후 미국 센단(Sedan) 시장 수요위축과 중국 로컬OE 부상에 따른 시장점유율 하락으로 극단적 이익훼손 국면을 경험했다.
2019년은 New Mobility (로봇택시 서비스 등장 및 친환경차)가 본격적 개화기로 진입할 전망이다.

2019년을 기점으로 Google, Toyota, GM, Ford 등 다양한 기업들의 자율주행 비즈니스 모델 (로봇택시) 발현이 시작됐다. 타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현대, 기아차도 New Mobility 준비에 분주하다. 현대차는 지난 1년동안 12개에 달하는 New Mobility 관련 투자 (지분 확보)를 진행했다. 하지만 결과가 없는 과정 속에서는 이를 위한 비용지출 수반이 불가피하며, 지난 2014년 이후 현대기아차의 연구개발비 상각규모 및 매출액 대비 무형자산 상각비중 빠르게 증가될 전망이다.

구조적 Downtrend를 관통하고 있으나, 2019년 현대차, 기아차 영업이익은 각각 +50%, +45% YoY 증가해 17년 수준 정도를 회복할 전망이다.

기존에 없었던 신규 Segment SUV 신차(현대차 3종, 기아차 2종)의 라인투입 통해 미국 국내공장 가동률 개선 가시성 또한 높은 상황이다. 지난 2018년 실적에 비우호적으로 작용했던 미국 신흥국 환율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원가개선 가능하다.

구조적 저성장 진입에다 무역전쟁 우려가 겹치며 글로벌 Peers(동종업체) 밸류에이션이 하락중으로 양사의 기업가치 개선 폭은 이익개선 폭보다 낮을 전망이다.

이밖에도 2019년부터는 중국 시장에서 기존 OEM들에 대한 NEV (New Energy Vehicle) 규제가 시작됐다. 지난 2018년 9월 누적 기준 주요 JV(조인트벤처)업체들의 NEV Score 달성 정도는 기존에 예상됐던 (실제로는 적용 연기) 18년 8%를 적용했을 때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2019년 규제가 예정대로 시행된다면 JV업체들은 Score 달성에 여유가 있는 로컬OE로부터 Credit을 사오거나 정부에게 Penalty를 지급할 전망이다. 1 Credit 당 Penalty 1만 위안으로 가정 시, 올해 적용 기준 현대 기아차는 총 1,027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다.

시장상황이 불리해진 것은 사실이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SUV 신차 투입 확대를 통해 현대차, 기아차의 글로벌 ASP는 지난 2016년 이후 상승 중이며, SUV 라인업 구성 완료될 2020년까지 추가적 상승 가능할 전망이다. 7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