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국방 예산을 46조6971억원으로 편성했다. 지난해 예산인 43조1581억원보다 8.2% 증가한 수치다. 정부는 지난해 11월에 방산수출 지원을 위한 방산수출진흥센터도 개소했다. 아울러 244억원이던 수출지원 관련 예산을 올해 480억원 수준으 로 확대할 계획이다.
방산업계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방산수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앞서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방위사업청이 가지고 있는 방산업체 육성지원 핵심 업무를 수출에 둘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체들도 이에 발 맞춰 투자와 채용을 늘릴 예정이다. 업계 맏형인 한화는 앞으로 5년간 핵심사업과 미래 성장기반에 총 22조원의 중장기 투자계획을 밝혔다. 이 가운데 방산분야는 투자 규모가 4조원에 달한다. 또한 방산분야를 포함해 연평균 7000명씩 5년간 모두 3만50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지상방산, 현대로템 등 방산 대기업 4개사를 비롯, 삼우금속공업, 부경 등 방산 중소기업 17개 기업도 경남 창원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채용 확대를 약속했다.
이들 회사는 올해 신규인력 511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방산·항공분야 수출지원사업으로 ▲수출대상기업 100개사 선정 ▲방사청, 찾아가는 수출상담(DAPA-GO) 서비스 매칭 ▲민군협력 공동시장 개척 지원 ▲항공부품개발과 공정개선 지원 ▲항공부품 해외마케팅 지원 ▲해외시장 개척 네트워킹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정부차원의 지원과 업체들의 적극적인 자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방산산업에 대한 이미지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아울러 선진국처럼 국가차원에서 방산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또 “최근 동남아 국가 등 국가 발전 단계에 들어선 나라들의 무기 수요가 늘고 있다. 새로 열리는 시장에서 우리 업체들이 얼마나 자리를 잡는지가 당면 과제”라고 전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