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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곤 전 회장이 16억엔 보낸 지인은 사우디 사업가 '칼리드 주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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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곤 전 회장이 16억엔 보낸 지인은 사우디 사업가 '칼리드 주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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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닛산자동차의 카를로스 곤 전 회장(사진)이 특별배임의 혐의로 재 체포된 사건과 관련 곤 전 회장이 닛산의 자회사로부터 지인에게 불입하게 한 약 16억 엔(160억 원)에 대해 ‘용도’에 관한 문서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곤 전 회장은 닛산으로 전환한 투자권리를 자신의 자산관리회사로 되돌려줄 때 협력한 지인들에게 닛산의 자회사로부터 약 16억 엔이 입금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지인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저명한 사업가 칼리드 주파리로 밝혀졌다. 중동정세에 정통한 일본 국제개발센터의 하타나카 미키 연구고문에 따르면 주파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유수의 재벌 창업자의 장남으로 사우디아라비아 통화청 이사도 지냈고, 왕족과 재계의 신뢰도 두터운 인물이라고 한다.

주파리에 대해서는 닛산의 자회사로부터 ‘판매 촉진비’라는 명목으로 지출되고 있었지만, 지불된 16억 엔의 ‘용도’에 관한 문서는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았다고 한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곤 전 회장이 해외의 자회사가 재량으로 지불할 수 있는 ‘경비’로 가장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