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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새해 기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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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새해 기회 열린다

[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새해 국내 게임 업계의 앞길은 밝다. 중국정부가 '판호(게임서비스허가권)'발급 규제를 완화할 전망인데다가 자체 IP(지식재산권)와 PC·콘솔 게임 등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해의 게임시장 기상도를 살펴본다.

◇ 中 판호 발급 규제 완화 소식에 국내 게임업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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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 판호 발급 재개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게임 업계가 기대를 하고 있다. 국내 전체 게임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던 중국 시장에 다시 활로가 열린 것이다.

지난 2017년 3월 이후 발급된 판호는 단 한건도 없었다. 42조원 규모의 시장인 중국 진출이 가로막힌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중앙 선전부산하 출판국 펭시싱 부국장은 중국 게임산업연례컨퍼런스에 참석, 게임 판호 발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2년여 가까이 막혀있던 중국 게임 시장 진출이 다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내 게임업체 다수가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여지면서 국내 게임업계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판호 발급이 재개된 것 만으로 게임 업계의 기대감은 커지는 상황"이라며 "다만 아직까지 명확한 소식을 들은바 없고, 계속해서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3N 등 게임업계 자체 IP 기반 게임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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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는 내년 대형 IP를 활용한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 가장 기대를 받고 있는 넥슨의 '트라하'가 주목받고 있다. 이 게임은 최근 공개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가운데 자체 IP를 활용해 제작됐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또한 지난달 초 출시된 넷마블의 PC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 & 소울' IP를 활용해 제작된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도 내년 기대작으로 꼽힌다. 지난해 넷마블이 대형 신작 부재로 아쉬운 실적을 기록한 만큼 이번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을 비롯한 ‘A3: STILL ALIVE’ ‘BTS WORLD’ ‘세븐나이츠2’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엔씨소프트 역시 새해에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자사 대표 IP인 리니지를 활용, '리니지2M' 뿐 아니라 아이온2, 블레이드앤 소울2, 블레이드앤소울M, 블레이드앤소울S 등 5종류의 모바일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콘솔·PC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새로운 활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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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4년간 국내 게임의 중심에는 모바일 게임이 있었다. 그러나 새해 게임업계에서는 단조로운 모바일 기반의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콘솔과 PC 등 멀티 플랫폼 시장에 도전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최근 '2019년도 글로벌게임 산업 트렌드 보고서'를 공개했는데, 콘솔 게임 시장의 경우 383억 달러(한화 약 43조2600억원)로 지난해 보다 15.2%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PC게임 역시 334달러(한화 약 37조7300억원)로 전년대비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모바일을 제외한 다른 게임들은 모두 콘솔게임을 기본으로 한다. 조작부터 인터페이스, 그래픽 모두 콘솔과 PC에서 동시에 구현할 수 있도록 기획한다. 이에 게임업계에서는 콘솔과 PC를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형태로 게임을 준비 중이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글로벌 추세를 보더라도 콘솔이나 PC온라인 쪽의 상승세는 무섭다"며 "개인적으로 글로벌 전체로 봤을 때 PC쪽이나 콘솔은 앞으로 계속 전망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