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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독일 성장과 번영에 가장 큰 위협은 브렉시트와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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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독일 성장과 번영에 가장 큰 위협은 브렉시트와 트럼프

독일, 올해 이어 내년 1.5% 내외의 견조한 성장에 그칠 전망

독일의 주요 산업 단체들이 영국의 EU 이탈과 미 트럼프의 무역 분쟁이 독일의 성장과 번영에 가장 큰 위험을 안겨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독일의 주요 산업 단체들이 영국의 EU 이탈과 미 트럼프의 무역 분쟁이 독일의 성장과 번영에 가장 큰 위험을 안겨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독일의 주요 산업 단체들이 '브렉시트'를 통한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우선 정책(American First)'이 야기한 무역 분쟁이 독일의 성장과 번영에 가장 큰 위험을 안겨주고 있다고 밝혔다.

2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각 단체장은 "독일 경제는 활발한 국내 수요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사업을 확장할 수 있어 리세션(경기 침체)에 빠질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수출 업체들이 해외에서 역풍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에 2018년에는 수년 내에 가장 약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2017년 독일은 2.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올해에 이어 내년 모두 1.5% 내외의 견조한 성장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독일산업연맹(BDI)의 디터 켐프(Dieter Kempf) 총장은 "단기적으로 가장 큰 리스크는 브렉시트"라고 지적하며, "영국이 장래의 관계를 둘러싼 합의없이 3월에 EU로부터 이탈하면 무역이나 비즈니스에 있어서 큰 불확실성이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영국 경제가 리세션의 직접적인 위협에 직면하게 되면, 그것은 간접적으로 독일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에릭 슈바이처 (Eric Schweitzer) 독일 상공회의소(DIHK) 회장은 "국내 기업들은 여전히 ​​미국이 유럽 자동차에 대해 수입 관세를 올리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자동차 관세의 위협은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고 경고했다.

슈바이처 회장은 이어 "양측이 협상을 통해 무역 마찰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