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각 단체장은 "독일 경제는 활발한 국내 수요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사업을 확장할 수 있어 리세션(경기 침체)에 빠질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수출 업체들이 해외에서 역풍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에 2018년에는 수년 내에 가장 약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2017년 독일은 2.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올해에 이어 내년 모두 1.5% 내외의 견조한 성장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영국 경제가 리세션의 직접적인 위협에 직면하게 되면, 그것은 간접적으로 독일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에릭 슈바이처 (Eric Schweitzer) 독일 상공회의소(DIHK) 회장은 "국내 기업들은 여전히 미국이 유럽 자동차에 대해 수입 관세를 올리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자동차 관세의 위협은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고 경고했다.
슈바이처 회장은 이어 "양측이 협상을 통해 무역 마찰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