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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년 성장률 6.2%...니혼게이자이신문 중국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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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년 성장률 6.2%...니혼게이자이신문 중국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중국이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을 펴지만 미중 무역전쟁으로 경제가 타격을 입은 결과 내년 성장률은 3년 사이에 가장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니혼게이자신문이 중국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자료=니혼게이자이신문이미지 확대보기
니혼게이자신문이 중국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자료=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의 경제신문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6일 자사와 닛케이 QUICK 뉴스가 집계 한 32명의 중국 이코노미스트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내년 실질 국내 총생산 (GDP) 성장률의 예측 평균치는 6.2 %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전문가들은 중국의 성장률은 미중 무역 전쟁의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29년 만에 최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고 신문은 내다봤다. 경기 대책의 효과가 나오는 것은 내년 하반기 이후라는 견해가 많아 중국 경제의 장래는 불투명 감이 늘어나고 있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경제전문가들의 내년 중국 성장률은 최저 6%에서 최고 6.6%로 범위가 컸지만 올해보다 둔화될 것이라는 데는 큰 차이가 없었다.

올해 4분기(10~12월) 성장률은 6.4%로 전분기에 비해 0.1%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이들은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성장률은 6.6%로 중국 정부 목표치 약 6.5%는 초과달성할 것이라고 이들은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이는 2016년 성장률 6.7%는 밑도는 것이다.

중국의 성장률이 이처럼 낮은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경기둔화를 초래한 원인이 무엇이냐는 설문에 전문가 17명 중 12명이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가 첫 번째 리스크라고 답했다. 5명은 미국이 관세부과를 유예할 것이라고 답했고 4명은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했다.5명은 90일간의 협상기한을 넘겨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제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이 GDP 성장률을 0.6~0.8% 포인트 삭감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중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와 감세조치 등 경기부양 조치를 취하더라도 경기둔화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중 무역전쟁은 소매 판매 성장률이 15년 사이에 가장 낮게 나오도록 하는 등 중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지적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