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부동산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하락 폭이 1∼3% 수준일 것이라는 응답이 31.3%로 가장 많았고, 3∼5%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도 17%나 된 것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 지역 주택가격 하락을 예상한 응답이 87.5%나 됐는데, 이 가운데 5% 이상 떨어질 것이라는 응답은 19.6%였다.
수도권의 경우는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58.9%로 나타났다.
주택 거래량도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64.3%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의 거래량 감소 전망은 77.7%였다.
집값이 떨어지는 원인은 정부의 부동산대책 때문으로 지적됐다.
부동산 중개업소와 은행 프라이빗 뱅커(PB)도 내년 부동산 시장을 불투명하게 내다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KB 협력 공인중개사 51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76.3%가 내년 주택매매가격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가운데 70.2%는 서울의 주택가격도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었다.
서울 강북의 집값이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73.1%로, 강남 67.2%보다 높았다.
고액자산가의 자산관리를 맡는 은행 PB 7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73.6%가 주택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30.6%는 집값이 3% 이상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취재=이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