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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차산업혁명 혁신 인재 1만명 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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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차산업혁명 혁신 인재 1만명 양성한다

향후 4년간 AR/VR(1만8700명), AI(1만명), 데이터(2800명), 클라우드(300명)부족

[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정부가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소프트웨어(SW) 혁신 인재 양성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26일 ‘4차 산업혁명 선도인재 집중양성 계획(2019년~2023년)’을 열린 제3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23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창의적 사고를 지닌 인재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지만, 업계에서 요구하는 인재상과 교육 시스템을 통해 배출되는 인재 간 격차가 존재한다.

SW 정책연구소에따르면 2018년~2022년까지 AR/VR(1만8700명), AI(1만명), 데이터(2800명), 클라우드(300명)에서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설립해 매년 500여 명의 인재를 배출하고, 석·박사급 인재를 외국에 파견해 2023년까지 미래형 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 주요 분야에서 고급인재 225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일반대학원 내 인공지능(AI) 학과 신설을 통해 860명의 인재를, 산업맞춤형 부트캠프 교육을 통해 AI 등 8대 혁신성장 부문에서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인재 7000명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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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500명 SW아카데미 설립…자기 주도 학습 강조


먼저 최고 수준의 SW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년 과정의 비학위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설립·운영한다. 주입식 교육이 아닌 실습 중심의 자기 주도 학습을 강조한다.

매년 500명씩 입학하는 학교운영비, 학비는 정부 예산으로 지원된다. 민간 위탁기관이 자율적으로 운영(기관 정착 후 민간이양 검토)한다. 내년 350억원(2023년까지 1806억원 예정)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SW아카데미는 학비가 없는 프랑스의 ‘에꼴 42’를 벤치마킹했다. 에꼴42는 무(無)교수, 무교재, 무학비로 알려진 IT학교다.

◇ 외국 연구소 파견 등 글로벌 인재 2250명 양성


국내 석·박사 재학생 또는 석·박사 학위 소지자 등을 글로벌 유명 대학·연구소·기업 등에 파견, 공동 프로젝트 수행 등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2023년까지 225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 예산은 209억원(2023년까지 2090억원 예정)이다.

지원분야는 ICT, 미래형 자동차, 드론, 에너지, 정밀의료, 신약 분야 등(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공동)으로, 체재비와 공동 연구비·프로젝트 수행비를 1년 동안 지원한다.

◇ AI대학원, 산업맞춤형 실무인재 양성…2023년까지 860명 양성


AI 대학원도 지원하기로 해 오는 2023년까지 860명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내년 30억원(2023년까지 460억원 예정)의 예산도 지원된다.

우수 교수진 확보, AI 특화 교육과정 개설과 연구 몰입환경 조성, 산학협력 활동, 국제 공동연구 등을 지원한다.

또, AI,클라우드, 빅데이터, AR/VR 등 8대 혁신성장 부문에서 산업 맞춤형 실무인재 7000명을 2023년까지 양성하기로 했다.

졸업예정자,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산업 전문가들이 멘토링하면서 프로젝트 수행 기반(50% 수준) 교육을 진행한다. 정부는 교육생 선발, 교육과정 운영, 인건비, SW와 장비 구입, 임차료, 전문가 수당, 홍보비 등 제반 비용을 지원한다. 내년 280억원(2023년까지 1400억원 예정)이 지원된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이번 계획은 4차 산업혁명 선도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인재가 지속적으로 양성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산업 수요와 연계되는 인재가 양성되고, 신기술 기반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