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내년 토지보상금 22조…부동산시장 과열 우려

공유
2

내년 토지보상금 22조…부동산시장 과열 우려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내년에 토지보상금이 자그마치 22조 원이나 풀릴 전망이다.

26일 부동산개발정보업체 지존에 따르면 내년 토지보상금 지급 규모는 올해 16조 원보다 37.5% 늘어난 2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10년 25조 원 이래 9년 만에 최대 규모다.

공공주택지구, 산업단지, 뉴스테이, 도시개발 사업지구 등 93곳, 여의도(2.9㎢) 크기 19배(56.4㎢)의 땅에 20조4523억 원이 지급될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도 통상 연 1조5000억 원이 배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보상금은 22조 원에 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수도권이 14조5775억 원으로 전체(SOC 제외)의 71.3%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이 1조9848억 원(18곳), 대전·세종·충남북 1조 7114억 원(16곳), 대구·경북 1조461억 원(7곳), 광주·전남북 9326억 원(9곳) 순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한강을 끼고 고양에서 2조 원, 김포에서 1조3000억 원 등 모두 3조3000억 원 규모의 토지보상금이 풀리게 된다.
한편 올해 16조 원 규모의 토지보상금이 풀리면서 토지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의 전국지가변동률조사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전국 지가 상승률은 4.228%로 2006년의 5.617%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세종이 6.87%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서울(5.657%), 부산(5.354%), 제주(4.742%), 광주(4.702%), 대구(4.524%) 순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