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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으로 풀려난 닛산 켈리 전 대표 "당분간 지병 치료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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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으로 풀려난 닛산 켈리 전 대표 "당분간 지병 치료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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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카를로스 곤 전 회장과 함께 구속 기소되었던 닛산자동차 그레고리 켈리 전 대표(사진)가 25일 오후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36일 만에 도쿄구치소에서 풀려났다. 하지만 해외출국 금지 등의 조건이 붙어 있어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날 켈리 전 대표가 구금된 도쿄구치소 앞에는 외신 등 보도진 100여 명이 몰렸다. 그가 구치소 문을 나서자 일제히 플래시가 터졌으나 그는 아무 말 없이 순식간에 차에 올랐으며 구치소를 황급히 빠져나갔다.
변호인들에 따르면 증거인멸과 해외도피를 막기 위해 켈리 씨는 출국금지, 국내 주거제한, 닛산 간부 등 사건 관련자들을 면회하지 않는 등의 조건이 붙었다고 한다. 따라서 법원의 최종판결이 나기 전까지 일본의 임대아파트 등에 머물게 된다.

켈리 전 대표는 12월 상순에 미국에서 지병인 목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다고 하며, 구류 중 손발 저림 등의 증상을 호소해 왔다. 그는 보석 후 치료를 우선할 의향을 밝혔다. 또한 이날 변호인을 통해 발표한 코멘트에서는 “보석으로 인해 바깥세상으로 되돌아올 수 있었다. 내가 억울하다는 것은 법정에서 밝혀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