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9시 41분 1만9417.64엔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3.71%(748.55포인트)나 폭락하면서 2만선 밑으로 떨어졌다.
도쿄 증시의 닛케이지수 2만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엔/달러 환율도 장중 달러당 110.27엔 밑으로 떨어져 지난 8월 이후 4개월여 만에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24일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정부의 셧다운(부분)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해임 논란, 세계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3% 가까이 하락했다.NHK 방송은 주가 하락은 미국, 중국을 비롯해 세계 경제 둔화에 대해 시장의 우려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주가하락 배경에는 미국 정치 위험의 대두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 멕시코 국경의 장벽 건설 비용을 놓고 공화 민주 양당의 대립이 풀리지 않고 있는 데다 일부 정부 기관이 22 일부터 폐쇄됐다. 또 시장 불안에 박차를 가한 것은 므누신 미국 재무 장관과 미국 대형 은행 정상과의 회담이다. 주식 시장의 유동성과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해 확인하는 게 목적이었지만 이것 자체가 "뭔가 숨겨진 문제가 있느냐"고 시장의 불안을 부추겼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또 파월 의장 해임논란도 트럼프 정권의 시장과의 대화 능력에 물음표를 들이댔다고 전했다.
크리스마스 휴가에 들어가 시장 참가자들이 세계적으로 줄어들고있는 것도 주가 낙폭을 확대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