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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6%대 폭락...WTI 6.7%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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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6%대 폭락...WTI 6.7% 하락

미국 증산에 주식시장 하락이 맞물려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국제유가가 6%대 폭락했다. 공급과잉 우려와 뉴욕 주식시장 주가지수 하강이 맞물린 데 따른 폭락이다.
국제유가가 크리스마스를 앞둔 24일(현지시각) 공급과잉 우려에다 증시 하라기 맞물리면서 6% 하락률을 기록했다.이미지 확대보기
국제유가가 크리스마스를 앞둔 24일(현지시각) 공급과잉 우려에다 증시 하라기 맞물리면서 6% 하락률을 기록했다.


24일(현지시긱)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내년 2우러 인도분은 전 거래일 에 비해 6.7%(3.06달러) 내린 42.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7월21일 이후 최저치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WTI는 지난주 한 주 동안 무려 11.4% 내렸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2월 인도분도 6.2%(3.35달러) 내린 50.47달러로 주저앉았다. 브렌트유도 지난주 주간으로 10.7% 내렸다.

WTI와 브렌트유는 둘다 고점에 비해 가격이 20% 내릴 경우를 뜻하는 '베어마켓'에 진입했다. WTI는 지난 10월 3일 고점에 비해 40.5% 가격이 내렸다.

이에 따라 WTI와 브렌트유가 각각 배럴당 40달러와 50달러 선을 깰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세계경제 둔화가 확장하고 있다는 증거가 나오면서 주식시장에서 베어마켓이 속출하고 석유와 같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미 연방정부의 부분적 폐쇄 등의 파장으로 3% 가까이 급락하면서 위험회피 성향이 강해졌고, 그 여파가 원유의 투자심리까지 위축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게다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을 주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당초 밝힌 25만 배럴보다 많은 32만2000배럴을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감산하겠다고 밝혔지만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시장의 평가도 유가 하락세를 더하고 있다. 미국의 셰일오일 증산 등 미국의 산유량 증가도 전세계 공급과잉 우려를 높여 유가 하락에 기여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