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재정부는 한국시간 24일(현지 시간) 2019년 1월 1일부터 700여개 제품의 관세를 잠정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은 올 하반기부터 무역전쟁에 나서 서로 관세폭탄을 터뜨리는 등 무역보복을 해 왔다.
중국의 이번 무더기 관세인하 조치는 미중 무역전쟁을 더 이상 지속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은 이와함께 약품 생산 원료와 목화씨깻묵, 해바라기깻묵 등 이른바 대체사료의 수입 관세를 폐지했다.
친환경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등의 잠정관세도 폐지됐다.
수출에서는 비료와 철광석, 목재 펄프 등 94개 상품에는 수출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 뉴질랜드, 스위스, 호주, 아이슬란드, 조지아 등 중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한 몇몇 국가 상품의 세율은 더 낮추기로 했다.
내년 7월부터는 298개 정보기술 제품의 최혜국 세율이 추가로 내려간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내년초 워싱턴에서 미중 무역전쟁을 끝낼 담판을 갖는다.
중국의 자발적 관세인하 조치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타결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관세인하는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한국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 그리고 국제유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