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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GS건설 등 한국 건설사 수주 싱가포르 NSC(남북회랑) 내년 말 착공" 채널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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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GS건설 등 한국 건설사 수주 싱가포르 NSC(남북회랑) 내년 말 착공" 채널아시아

도심 지하 복층 지하고속도로 건설 난공사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지난해 11월 일부 구간을 수주한 싱가포르 도로 건설 프로젝트(North-South Coridor) 프로젝트 공사가 내년 말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싱가포르육상교통청(LTA)이 21일 밝혔다.

싱가포르 NSC 개념도.사진=LTA이미지 확대보기
싱가포르 NSC 개념도.사진=LTA

채널뉴스아시아 보도에 따르면,NSC프로젝트는 이스트 코스트 파크웨이(East Coast Parkway.ECP) 와 숭게이 셀레타르( Sungei Seletar) 운하 사이에 총연장 21.5km의 고속도로,자전거 도로를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NSC프로젝트는 싱가포르 북부도시와 싱가프로 도심을 연결하는데 오는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도로와 6개 섹션 설계, 시공 총계약금액은 31억 4000만 싱가포르달러로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 다수 기업들이 수주했다.

채널아시아는 고속도로는 셈방왕,우드랜즈 등에서 도심까지 통근시간을 최대 30분간 단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계약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수주했는데 계약금액은 8억 900만 싱가포르 달러, 6480억원 규모다. GS건설은 ECP-빅토리아 스트리트 구간 터널의 설계와 시공을 6억 3580만 싱가포르 달러에 수주했다. 또 상용건설과 싱가포르 와이퐁건설 합작사가 빅토리아-캄퐁 자바 로드 구간을 4억 8250만 싱가포르 달러에 수주했다.

GS건설이 수주한 ECP와 빅토리아 구간. 사진=LTA이미지 확대보기
GS건설이 수주한 ECP와 빅토리아 구간. 사진=LTA


삼성물산 건설부문 공식블로그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수주한 공사 구간은 NSC N106 구간으로 노베나 라이즈(Novena Rise) 지역에서 토아 파요(Toa Payoh) 지역까지 1.25km의 6, 8차선 왕복 터널형 지하도로와 4곳의 진출입 램프 3.4km를 건설하는 공사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17년 11월에 착공, 2026년 준공할 계획으로 있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도로 바로 아래에 지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고난이도 공사라고 삼성물산 측은 밝혔다. 기존 도로 아래에 복층형으로 지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는 싱가포르에서는 처음이다. 특히 싱가포르 도심 밀집 지역에서 도로의 형태가 상하 복층형 터널로에서 좌우 평형한 터널로 바뀌는 공사인 만큼 공사 난이도가 높다.

발주처가 우선 설계를 하고 시공하고 이에 따라 견적을 내고 수행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이번 프로젝트는 설계와 공법, 기술까지 제안하는 디자인 앤 빌드 방식으로 수행된다는 게 특징.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싱가포르에서 다수의 지하철과 도로, 터널 등 토목공사를 경험한 삼성물산은 이 같은 방식이 다른 경쟁사에 비해 우위를 점하는 밑거름이 됐다"고 자평했다.

삼성물산은 1992년 말 싱가포르에 지점을 설립하고 이듬해 메이어 콘도 프로젝트를 수주한 이래 다수의 건축, 토목, 플랜트 공사를 수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삼성물산이 싱가포르에서 수행한 프로젝트는 총 47개,수주금액은 100억 달러에 이른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