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소매부문의 업황이 악화되면서 경기 체감지수는 전월의 107에서 100으로 하락해 2015년 1월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크리스마스 대목시즌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파리에서 반정부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INSEE는 이번 주 4분기 GDP가 반정부시위 등의 영향으로 0.2% 증가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발표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보치는 전기대비 0.3%증가와 속보치의 0.4% 증가 전망에서 하향 조정되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증세 및 교통수단 파업 등으로 경제성장이 부진했다. INSEE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1.5%로 예측했다.
4분기 통계에서는 증세로 구매력이 떨어졌다는 시위참가자의 주장도 일부 확인됐다. 4분기 가계의 실질가처분소득은 0.4% 늘어나는 데 그쳐 0.8% 늘어난 2분기 이후 증가세가 둔화됐다. INSEE는 이에 대해 임금소득 감소와 세금부담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3분기 개인지출은 0.4% 늘어났지만, 저축률은 14.5%에서 14.4%로 낮아졌다. 반면, 기업투자는 1.5%포인트 증가했다. 기업의 이익률은 생산성의 향상에 힘입어 31.9%포인트로 2분기 31.7%포인트에서 다소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