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 시간) 베트남 현지매체들은 빈패스트가 선보인 클라라의 강력한 경쟁자로 한국기업 MBI의 전기 오토바이를 꼽았다.
MBI 코리아 그룹은 지난 18일 오전 기자 회견에서 오는 2019년 2월 말 베트남 시장에 3종의 오토바이를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베트남내에서 조립 및 유통은 DK바이크가 담당한다.
MBI 그룹 유문수 회장은 베트남의 현지 시장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한국의 전기 오토바이가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베트남의 전기 오토바이 시장은 빈패스트 클라라를 포함해 대부분 50㏄ 오토바이를 주로 판매하고 있는 반면에 MBI의 제품은 엔진 용량이 110~125㏄ 이상이다. 최대 속도가 110㎞/h에 달하는데 현지 시장의 주력모델인 50㏄와 겹치지 않는다.
MBI는 오는 2019년 7월 말까지 전국에 500대의 배터리 충전소를 설치하는데 오는 2020년 말까지 약 1만5000대로 늘릴 계획이다. 베트남 내 충전소 및 임대 스테이션 네트워크 개발을 위한 MBI 및 파트너의 총 예산은 10억달러(1조1299억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안 요구사항으로 인해 현재 제품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유문수 회장은 가솔린 모터 바이크의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전기오토바이 시장에서 MBI의 첫 번째 목표는 점유율 3%(1년 10만대)이며 그 다음 해에는 5%의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의 가솔린 오토바이 시장 규모는 연간 340만대 이상으로 매우 크다. 그 중에 혼다(Honda)는 시장 점유율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야마하(Yamaha)가 이어 20%를 점유하고 있다. 스즈키, 가와사키, 피아 지오, SYM 등은 약 5%를 차지했다. 하지만 언급된 회사들은 아직 공식적으로 베트남에서 전기 오토바이 출시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