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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증시 10대 뉴스] 호재보다 악재많았다…삼성증권 유령주식·미중무역분쟁·삼바 분식회계 논란 등 코스피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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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증시 10대 뉴스] 호재보다 악재많았다…삼성증권 유령주식·미중무역분쟁·삼바 분식회계 논란 등 코스피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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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올해 증시를 흔든 이슈는 무엇일까? 한국거래소는 올해 2018년 증권․파생상품시장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올해 국내 증권․파생상품 시장에 영향을 준 사건에 대해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 코스피 사상최고치 돌파 후 전년 초 수준으로 회귀, 미국 금리인상 유동성 축소


먼저 코스닥벤처펀드․KRX300 출시 등 코스닥 활성화 추진이다. 지난 1월 11일 정부는 코스닥시장이 혁신기업의 성장 자금을 원활하게 공급하고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시장으로 거듭나도록 육성하기 위해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통한 자본시장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소득공제혜택 등이 부여된 코스닥벤처펀드가 출시(4.5일)되었고, 혁신기업이 코스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상장제도를 정비(4.4일)됐다.

코스피 사상최고치 돌파 후 전년 초 수준으로 회귀도 이슈로 꼽혔다.

연초 코스피시장은 작년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1.29일 장중 한 때 2,600선을 돌파하는 등 사상최고치를 이어 나갔다. 하지만 미중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부각, 미 달러화 강세 등에 따른 외국인 순매도, 반도체 업황 위축 전망 등에 따른 대형 IT주 하락 등의 영향으로 한때 20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미중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장기화도 선정됐다.

지난 3월 22일 미국 미트럼프 대통령의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의 관세부과안 서명으로 본격 시작된 미중무역분쟁은 중국의 상응한 관세부과 및 양국의 관세부과 범위의 확대 등으로 심화되고 있다. 양국 무역분쟁의 해결기대감으로 한 때 증시가 반등하기도 하였으나, 전체적으로는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금년 내내 우리 증시는 물론 글로벌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금리인상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 확산도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미연준은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 총 4회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미국연준의 금리인상 등으로 미국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달러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 축소 및 신흥국에서의 자금이탈 우려가 확산되며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한 상황이다.

남북관계 개선 기대에 따른 관련주 급등락도 리스트에 올렸다. 남북이 지난 4월 27일 판문점 회담을 시작으로 금년 총3회의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동시에 6월 12일 北美 남ㅂ묵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 고조됐다. 이에 따라, 건설‧철도‧개성공단 등 남북경협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락했다

◇삼성전자 주식분할 액분 기준가 회복 못해, 공매도 폐지 논란도 가열

삼성전자 주식분할도 10대뉴스에 꼽혔다. 대표 초고가주였던 삼성전자의 주식분할(액면가 5000원→100원)로 투자접근성 확대됐다. 주식분할이 공시된 1월 31일 삼성전자 보통주의 거래대금은 3.35조원으로 단일종목 역대 최대거래대금을 갱신하며 기대감이 반영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도 증시의 변동성을 키운 10대뉴스에 포함됐다. 금감원은 지난 5월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위반에 대한 감리결과 사전조치안을 공개하였고, 증선위는 지난 11월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대표이사 및 담당임원 해임 권고, 과징금 부과 및 검찰고발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대한 검찰고발이 확인됨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동사에 대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착수했다. 지난 10일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하여 상장유지를 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선위의 처분에 불복하여 지난 11월 27일 행정소송을 제기하며 법정공방중이다.

골드만삭스증권 공매도 미결제 사고도 10대뉴스에 선정됐다. 영국 소재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이하 ‘GSI’)은 5.30~31일 이틀간 차입하지 않은 상장주식 156종목*(401억원)에 대한 매도 주문을 제출하여, 공매도 제한 규정을 위반했다. 그 결과 6월 1일 20종목(139만주), 6월 4일 21종목(106만주)에 대한 결제불이행이 발생하였고, 일부 종목에 대해 공매도 순보유잔고 보고도 누락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공매도 제한 규정 등을 위반한 GSI에 대해 75억 480만원의과태료를 부과했다.

삼성증권 배당사고(유령주식 배당)도 이슈로 뽑혔다 지난 4월 6일 09:30경 삼성증권이 우리사주 조합원 계좌로 현금배당(주당 1000원) 대신 동사 주식 총 28.1억주(주당 1000주)를 입고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동사에 대해 6개월간 업무 일부정지, 구성훈 대표이사에 대한 직무정지 3개월, 과태료 부과 등을 의결하였고, 한국거래소도 회원제재금 상한액인 10억원을 부과했다.

이밖에도 증권거래세 폐지 논란도 10대뉴스에 포함됐다. 하반기 들어 주가하락이 지속되면서 증시 활성화, 국제적 정합성, 이중과세방지 등을 위하여 증권거래세 감면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기재부가 세수감수 우려로 반대의 입장을 밝히며 증권거래세 이중부담의 논란이 가열된 상황이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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