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문재인 대통령의 무능을 줄곧 비판해 왔다. 내 눈높이로 봤을 때그렇다는 애기다. 그럼 참모들이라도 잘 써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임종석비서실장부터 믿음 가는 사람이 없다. 문 대통령에게 불행한 일이다. 이번김태우 검찰 수사관 폭로사건을 보면서 더욱 그랬다. 아마추어라도 이렇게 대응하지 않을 것이다. 해명하면서 오히려 문제를 키웠다.
청와대에 노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예스 맨만 있으면안 된다. 그것이 바로 대통령을 망치는 악수(惡手가 된다. 대통령 임기가 앞으로 3년 5개월가량 남았다. 성과 때문에 서두를 수도 있다. 이런 때일수록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게끔 조언하는 참모가 필요하다. 현재 참모진을 바꾸지 않고서는 위기를 극복할수 없다고 단언한다.
19일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자. 청와대가 긴장할 만하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2월 셋째주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7%포인트 하락한 46.2%로 나타났다. 지난주 기록한 역대 최저치를 한 주만에 갈아치웠다. 특히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49.8%로 긍정평가를 3.6%포인트 차이로 넘어섰다. 부정평가는 12월 들어서 6.6%포인트 상승하며 경고음을 울렸다. 긍정-부정평가 곡선이 교차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도 변화가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번 떨어진 지지율은 만회하기 어렵다.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우선 인사에서 그 해법을 찾기바란다. 대통령이 참모를 바꾸는 것에 연연해 할 이유가 없다. 다들 안 된다고 하는데 대통령이고집을 피우는 것처럼 비친다.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진용을 바꾸고 다시 시작하라. 국민의 지엄한 명령이다.
오풍연 주필 poongye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