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계약식에는 이병서 두산로보틱스 대표, 사이몬 뤼(Simon LYU) 보존 그룹 회장, 동하우(Dong HAO) 링호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쑤저우를 비롯한 중국 동남부는 스마트 팩토리를 기반으로 한 ‘3C(컴퓨터∙통신∙소비자 가전) 산업’의 전초기지다. 두산로보틱스는 이 지역에서 링호우와 손잡고 두산의 협동로봇을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링호우는 미국 실리콘밸리, 독일 등에 R&D 기지를 두고 있는 산업자동화 시스템 통합 전문업체로서 애플 중국공장의 자동화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협동로봇 양산을 시작한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6월 독일에서 자동차산업 딜러들과 협동로봇 판매협약을 체결하며 성공적으로 유통채널을 구축한 데 이어, 중국과 프랑스 등 전세계 8개국에서 13개의 판매망을 확보했다. 국내에서도 판매 대리점을 늘려 나가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병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차별화된 성능과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두산의 협동로봇이 링호우의 영업, 서비스 네트워크 및 시스템 통합 노하우와 결합해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벤처캐피털 리서치 회사인 루프 벤처스(Loup Ventures)에 따르면, 올해 13.8억 달러 수준인 전세계 협동로봇 시장은 2025년에는 이보다 약 6.7배 성장한 92.1억 달러 규모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