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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호텔 '딸기 시즌' 시작…딸기 샌드위치·뷔페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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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호텔 '딸기 시즌' 시작…딸기 샌드위치·뷔페 선봬

편의점과 호텔 업체들이 제철을 맞은 딸기를 활용한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편의점과 호텔 업체들이 제철을 맞은 딸기를 활용한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김형수 기자] 딸기 철이다. 딸기는 십여 년 전까지만 해도 봄에 먹는 과일이었지만 빨리 수확할 수 있는 품종이 나오고 비닐하우스 재배가 확산되면서 겨울로 제철이 앞당겨졌다. 맛 좋은 과일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마련이다. 편의점과 호텔 업체들이 딸기 마케팅에 나선 배경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GS25가 지난 2015년 처음 선보인 딸기 샌드위치는 3개월 만에 100만개가 넘게 팔린 히트 상품이다. 지난해에는 220만개가 넘게 팔려나갔다. 지난해 CU의 과일 디저트 샌드위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1.9% 증가했고, 올해는 63.6% 늘어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는 샌드위치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CU 관계자는 “기존에는 식사 대용식으로 인식되던 샌드위치가 과일과 크림으로 달콤함을 더하면서 케이크가 부담스러운 고객들이 디저트 대용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체들은 올해도 딸기 샌드위치 시장 공략에 나섰다. CU는 최근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빨리 ‘우쥬 베리 미 샌드위치’를 내놨다. GS25는 오는 21일 ‘유어스딸기샌드위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GS25는 ‘유어스심쿵딸기샐러드’도 선보인다. 생딸기와 리코타치즈가 어우러지는 샐러드로 시리얼의 바삭바삭한 식감까지 즐길 수 있다. 세븐일레븐도 오는 25일 ‘듬뿍듬뿍 딸기 샌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3사는 연유, 요거트 파우더, 마스카포네 크림치즈 등 각기 다른 재료를 활용해 새콤달콤한 ‘설향’ 딸기의 맛을 살렸다며 딸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딸기는 호텔 뷔페도 차지했다. 롯데호텔 서울은 내년 1월 5일부터 4월 21일까지 주말마다 딸기 디저트 뷔페 ‘209 머스트 비 스토로베리’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딸기 다쿠아즈·타르트·마카롱 등을 선보인다. 대한민국 제과 기능장인 나성주 조리장의 아트 웰컴 디시를 특별 메뉴로 준비했다. 반얀트리 서울은 이달 초부터 내년 4월까지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에서 금·토·일·공휴일에 딸기 뷔페 ‘베리 베리 베리’를 운영한다. 딸기 쉬폰 케이크·딸기 까눌레 등을 맛볼 수 있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 시티도 이번달부터 내년 4월 말까지 금·토·일·공휴일에 딸기 뷔페 ‘올 어바웃 스트로베리’를 연다. 라즈베리 프로피테롤·딸기 피스타치오 케이크· 등 20여가지 메뉴를 준비했다.

롯데호텔 서울 관계자는 “주말 나들이 코스로 자리매김한 롯데호텔 서울의 딸기 디저트 뷔페 프로모션에서는 최고 품질의 딸기를 엄선해 만든 디저트 등 36종의 메뉴를 선보인다”며 “올해는 ‘셰프스 웰컴 스위츠(Chef’s Welcome Sweets)‘라는 부제와 어울리는 특별한 메뉴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