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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패스워드 랭킹 6년 연속 '123456' 1위, '도널드'도 첫 순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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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패스워드 랭킹 6년 연속 '123456' 1위, '도널드'도 첫 순위권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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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이 낮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은 것 같다. 미국의시큐러티 소프트웨어 기업 스플래시데이터(SplashData)는 13일(현지시간) 연례적으로 발표되는 ‘최악의 패스워드 톱 100’ 리스트를 공개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너무나 알기 쉬워 해킹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숫자나 단어들이 상위에 랭크인 됐다. 1위는 짐작대로 ‘123456’이었고, ‘password’가 그 뒤를 이었다. 이 2개는 6년 연속으로 각각 1위와 2위에 랭크인 하고 있다. 한편, princess(11위), 6666(14위), donald(23위)는 이번에 새롭게 ‘톱100’에 랭크인 됐다.

“대통령 각하, 죄송하지만 이건 페이크뉴스가 아닙니다. 자주 쓰는 이름을 패스워드로 사용하는 것은 안전을 위협하는 결단”이라고 모건 슬레인(Morgan Slain) 스플래시데이터의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보도자료에서 말했다. 그리고 “해커들은 이러한 단순한 키보드의 입력패턴을 이용해 온라인상에서 계정해킹에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매우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기 쉬운 조합을 패스워드로 사용하고 있는 것을 해커들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플래시테이터는 주로 북미와 서구의 이용자가 사용한 500만개 이상의 유출된 패스워드를 분석해 리스트를 작성했다. 이 회사는 약 10%의 사용자가 적어도 상위 25개의 패스워드 중 하나를 사용하고 약 3%가 ‘123456’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리스크도 다 알려져 있고 대형 호텔체인인 메리엇(Marriot)이나 전국공화당하원위원회(NRCC) 해킹처럼 크게 보도된 사건이 매우 많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아직도 해킹위험에 빠져 있는 것은 참 이해하기 어렵다고 슬레인은 말했다.

이러한 위험한 패스워드를 고르는 것은 셀럽이나 관료들도 예외가 아닌 것도 이번에 발표한 리스트에 의해서 밝혀지고 있다. 동사가 발표한, 패스워드를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나 단체의 랭킹 ‘Worst Password Offenders’에서 선두가 된 것은 뮤지션인 카니예 웨스트 (Kanye West)를 대표적으로 꼽고 있다. 그는 지난 10월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바 있으며, 그의 패스워드는 짐작한대로 이번에 상위에 처음 랭크된 것 중의 하나였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