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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삼성전자, 수요공백· 가격급락 내년 1분기까지 지속…저가 매수전략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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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삼성전자, 수요공백· 가격급락 내년 1분기까지 지속…저가 매수전략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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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7일 삼성전자에 대해 수요공백 악재는 이미 노출됐다며 투자의견매수를 유지했다. 목표가는 5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4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62.6조 원, 영업이익 13.2조 원으로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18% 하향 조정한 수치다.

메모리 수요 공백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어 디램과 낸드 출하량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평균판매가격(ASP)은 각각 10%, 23%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직원들에게 특별상여금이 지급되면서 약 8000억 원 수준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것도 실적 감소의 원인이 됐다.

수요 공백과 가격 급락은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메모리 수요 공백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원인은 시장의 분석과 큰 차이가 없다.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인해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통과 세트 업체들이 저마다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재고 축소에 나서고 있다.
이렇다 보니 가장 밑단에 있는 메모리를 비롯한 부품 업체들은 주문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체감되는 수요 공백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1분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메모리 가격 하락이 눈에 보이는 상황에서 비수기인 1분기까지 고객사들이 서둘러 재고를 축적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2019년 예상 ROE는 14% 수준으로 현재 밸류에이션이 PBR 1.0배라는 것을 감안하면 저평가 국면이 분명하다”며 “당분간 반등 모멘텀이 강하지 않겠지만, 현주가에서는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