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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안전하지 않다"…공유 안한 사진 노출돼 680만명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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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안전하지 않다"…공유 안한 사진 노출돼 680만명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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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개인 정보 노출 피하려면 페이스북 닫아라."

지난 3월 여론조사 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개인 정보 유출로 곤욕을 치렀던 페이스북이 또 다시 사용자의 비공개 게시물이 버그로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페이스북은 14일(현지 시간) 사용자 수백만 명의 비공개 게시물이 버그로 인해 노출됐다며 유감을 표했다.

페이스북은 블로그를 통해 버그로 인해 '제3의 앱' 개발자들이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게시물에 접근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버그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사용자는 약 680만명에 달한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비공개 게시물은 지난 9월 약 12일 동안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자가 페이스북에 올렸으나 공개를 원치 않는 비공개 사진과 페이스북 스토리에 올린 사진 등이 그 대상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9월에 발생한 사건을 뒤늦게 공개해 비난을 자초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이 버그로 인한 영향을 밝히고 이해하기 위해 조사해왔다. 이를 통해 우리는 적절한 개발자를 접촉했고, 버그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만났다"고 설명했지만 책임회피에 다름 아니었다.

한편 페이스북의 정보 유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1%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