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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국내외 비판 직면 '범용얼굴인식 API' 당분간 제공 않겠다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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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국내외 비판 직면 '범용얼굴인식 API' 당분간 제공 않겠다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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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미국 구글은 13일(현지시간) 기술 및 윤리적 과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범용얼굴인식 API(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의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나 메시지 형식)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이 회사의 글로벌 문제담당 선임 부사장 켄트 워커(사진)가 AI로 인한 당뇨병성 망막증 대책 연구진척에 대한 공식 블로그에 밝힌 내용이다.

이 회사는 지난 몇 년간 인도 및 미국 안과전문의와 협력해 환자의 눈 화상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당뇨병성 망막증을 조기발견하기 위한 ‘AI모델’을 개발해 왔다.
워커 부사장은 얼굴인식기술은 복수의 용도로 이용할 수 있어 “남용이나 유해한 결과를 피하기 위해서 신중하게 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고, “구글 클라우드는 다른 기업과 달리 중요한 기술 및 정책에 관한 과제를 해결할 때까지 범용얼굴인식 API를 제공하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다른 기업에는 아마존이 포함될 것이다. 아마존은 아마존웹서비스(AWS)로 가동하는 얼굴인식도 가능한 서비스인 아마존 레코그니션(Amazon Rekognition)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미 국방부와 AI 및 화상인식기술을 제공하는 메이븐 프로젝트(Project Maven)계약을 맺은 이후 국내외에서 비판을 받았으며, 순더 피차이 CEO는 지난 6월 ‘AI윤리원칙’을 밝힌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MS)도 6일 동사의 얼굴인식기술개발에 관한 행동규범을 작성한다고 발표했다. MS는 7월에도 얼굴인식 기술에 관한 법률제정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