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 리젠데일 호텔에서 중국 언론매체 환츄스바오(环球时报) 주관으로 열린 '환츄스바오 2018년 여행업계 대상' 시상식에서 중국인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외국 항공사로 선정됐다.
올해는 1차 심사위원 평가 결과 총 20개 외국 항공사가 후보로 선정됐으며 온라인과 신문 구독자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투표, 그리고 전문가 심사를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아랍에미레이트항공, 에어뉴질랜드, 유나이티드항공, 카타르항공 등 총 6개 항공사를 뽑았다.
지난 2009년 이후 총 9차례나 이 상을 받은 대한항공은 이번에 급변하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5대 온라인 여행사인 시트립, 취날, 알리바바, 퉁청, 투니우 내에 직영 판매 채널을 열었다. 특히 대한항공은 지난 3일 중국 최대 모바일 종합 여행서비스 플랫폼 ‘플라이트 매니저’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중국인 고객 편의를 꾸준히 향상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난 10년간 동북아시아 황사의 진원지로 알려진 쿠부치 사막에 ‘대한항공 녹색 생태공원’을 조성해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도 앞장섰다. 이와 함께 2010년부터 해마다 ‘꿈의 도서실’이라는 이름으로 학교에 도서실을 만들어 주는 행사를 하는 등 한∙중 양국 간 문화·교육 우호증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중국 27개 도시 36개 노선을 운항하는 중국 최다 노선 취항 외국 항공사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가기 위해 중국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지속하고 글로벌 명품 항공사의 위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도 중국 노선 네트워크와 중국내 맞춤형 마케팅 전략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아름다운 교실'은 아시아나항공 취항 도시 가운데 교육 환경이 열악한 현지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기자재를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로부터 2016년과 2012년에도 '중국인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외국항공사' 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2014년에는 '사회공헌 우수 항공사', 2015년에는 '최우수 전략경영 항공사'로 선정됐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