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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물동량 급감으로 위기감 커지는 군산항 대책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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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물동량 급감으로 위기감 커지는 군산항 대책 시급하다

[글로벌이코노믹 온기동 기자] 전북도는 13일 전북도청 자연재난종합상황실에서 항만물류 전문가, 유관기관, 항만업체 관계자로 구성된 '전라북도 항만물류연구자문회' 회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군산항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군산항의 주요 화물인 곡물과 자동차의 물동량 증대를 통한 항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외부 초빙 전문가 특강과 회원 간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우리나라 곡물사업의 현황 및 이슈’를 주제로 특강에 나선 카길코리아 곡물사업부 장석진 차장은 국내 곡물 시장 및 산업 현황과 곡물별(사료, 옥수수, 밀 등), 화주별 수입 현황을 분석하고 군산항이 다른 항과 비교해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제언으로 운임 및 항비를 낮추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이어 ‘자동차 물류 현황과 군산항의 과제’를 주제로 특강에 나선 중앙대학교 국제물류학과 박근식 교수는 자동차 시장 현황과 자동차 물류의 특성 및 군산항과 자동차 물동량 현황을 설명하고, 군산항 발전을 위한 제언으로 중고차수출단지 조성과 자동차운반선사와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 맞춤형 인센티브 지원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강연 후에는 군산항 활성화 관련 토론을 진행하고, 군산항 주력 화물인 곡물과 자동차 화물 등 벌크화물의 유치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에서 자문회 회원들은 군산항에서 비컨테이너화물(벌크화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벌크화물의 물동량 증대 방안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자동차 물동량 급감으로 군산항 항만 종사자가 겪는 위기감이 크다고 강조하며 전북도 등 유관기관에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이번 자문회에서 제시된 의견은 향후 군산항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때 적극적으로 검토․반영할 것”이라며 “군산항 항만 업계가 갖고 있는 고민과 관심이 최대한 항만정책에 담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